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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이어트

비만율 두 통계의 측정 방식 차이, 다시 잰 허리 72.5cm

힘들게살지말고 2026. 10. 9. 15:58

목차


    Photo by https://kaboompics.com/ on Pexels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와 대한비만학회 비만 팩트시트의 비만율이 다를 때 먼저 볼 차이는, 앞의 것은 응답자가 말한 키·몸무게를 쓰고 뒤의 것은 건강검진에서 잰 값을 쓴다는 점입니다. 제 결론은 어디서 어떻게 쟀는지 적지 않은 숫자는 통계든 제 줄자든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 두 자료의 비만율을 한 문단에 나란히 적은 건강 기사를 본 뒤, 월요일에 조건을 적어 허리를 다시 재고 화요일에 두 통계의 측정 방식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과 비교에 쓴 숫자

    저는 힘들게살지말고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사무직 직장인입니다. 원푸드, 하루 한 끼, 다이어트 보조제로 세 번 요요를 겪은 뒤 1년에 걸쳐 천천히 뺐고, 지금은 유지 중입니다. 아래는 의료 정보가 아니라 제 개인 기록입니다.

    항목기록지금 평가
    나와 키34세 여성, 사무직, 키 160cm(직장 건강검진 실측)검진 결과지 값을 기준으로 쓴다
    실측과 말한 값2023년 가을 실측 65kg일 때, 남에게는 체중 63kg, 키 161cm라고 답함키는 1cm 크게, 체중은 2kg 적게 말했다
    감량 구간2023년 10월 2일(월) 65kg → 2024년 10월 6일(일) 55kg약 12개월, 한 달 평균 약 0.8kg
    유지 범위2024년 10월 6일(일) 54~56kg로 정함2026년 10월 현재까지 범위 안
    옛 허리 메모2024년 10월 6일(일) '허리 70'위치·시각·옷 여부가 없어 비교 기준으로 쓰지 못한다

    두 비만율은 키와 몸무게를 누가 쟀느냐부터 달랐습니다

    허리를 다시 잰 다음 날인 10월 6일(화) 점심시간에 두 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찾아 읽었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조사원이 가구를 찾아가 묻는 방식이라 응답자가 말한 키와 몸무게로 비만 여부를 계산합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쓰기 때문에 검진 현장에서 잰 값이 바탕입니다.

    확인할 것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청)비만 팩트시트(대한비만학회)
    키·몸무게를 누가 쟀나조사원 면접에서 본인이 말한 값건강검진 현장 실측값
    비만 기준체질량지수(BMI) 25 이상체질량지수(BMI) 25 이상

    이 기준선은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의 한국인 기준입니다. 기준선이 같아도 두 숫자를 나란히 놓기 전에 맞춰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키와 몸무게를 누가 쟀는지, 몇 년도 조사인지, 몇 세 이상이 대상인지입니다. 저는 그날 첫 번째만 원문으로 확인했고 나머지 둘은 맞춰 보지 못해, 기사에서 본 두 비만율 숫자를 이 글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두 숫자를 직접 맞춰 보려면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페이지와 대한비만학회 비만 팩트시트 발간 페이지에서 원문을 열어 조사 연도와 대상 연령부터 확인하세요.

    측정 주체의 차이가 남 일 같지 않았던 건 제가 바로 그런 응답자였기 때문입니다. 2023년 가을 체중계는 65kg를 가리켰는데, 누가 물으면 저는 63kg라고 답했습니다. 키도 검진 결과지에 찍힌 값 대신 늘 1cm 크게 말했습니다.

    제가 말한 값으로 BMI를 계산하면 24.3이고, 실측 값으로 계산하면 25.4입니다. 같은 사람이 말로 답하면 비만 기준선 아래, 재면 그 위에 있었던 겁니다.

    이번 주에 같은 질문을 저 자신에게 다시 해 봤습니다. 지금은 55kg라고 답하는데, 10월 9일(금) 아침 실측은 55.4kg입니다. 65kg이던 2023년 가을에는 2kg를 깎아 말했으니, 몸무게가 부담스러울수록 더 많이 깎은 겁니다. 제 경우 자가보고 값은 그때 제가 제 몸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Photo by Andres Ayrton on Pexels

    허리둘레 재는 위치와 2년 묵은 '허리 70' 메모

    BMI는 키와 몸무게만 보기 때문에 배에 붙은 살은 허리둘레로 따로 봅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는 여성 허리둘레 85cm 이상을 복부비만으로 보고, 갈비뼈 맨 아래와 골반뼈 맨 위의 중간을 숨을 편하게 내쉰 끝에 재도록 안내합니다.

    문제는 제 옛 메모였습니다. 55kg에 처음 닿은 날 휴대폰에 '허리 70'이라고 적어 두었는데, 어디를 쟀는지도 아침인지 저녁인지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 숫자를 2년 동안 제 허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체중은 2023년 10월부터 아침마다 휴대폰 메모에 적어 왔지만, 허리 메모 양식은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 기본 식단과 운동

    구분메뉴·양단백질 또는 비고
    아침 7시 30분통밀식빵 1장, 구운란 2개, 방울토마토 5개12g(구운란 포장 표기 1개 6g × 2개)
    점심 12시 30분회사 앞 백반, 밥 2/3공기와 고등어구이 한 토막 또는 두부조림 반 모셈하지 않음(포장 표기 없음)
    저녁 7시즉석밥 130g 1개, 편의점 닭가슴살 100g 1팩, 샐러드 1개23g(닭가슴살 포장 표기)
    셈한 단백질 합계아침 구운란과 저녁 닭가슴살만35g(통밀빵·밥·점심 반찬·채소 제외)
    운동출근일 퇴근길 걷기 30분, 홈트 20분홈트는 월·수만

    점심 반찬은 포장 표기가 없고 식당마다 양이 달라 단백질 셈에 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5g은 하루에 먹는 단백질 전체가 아니라 포장에 숫자가 찍힌 것만 더한 값입니다. 순서를 나눌 수 있는 끼니에서는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먹고 밥은 마지막에 먹습니다.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있었던 일

    10월 5일(월) 아침과 저녁에 각각 재 보니

    그날 아침 휴대폰 메모에 위치, 시각, 공복 여부, 옷 여부 칸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아무것도 먹기 전에 맨살에 줄자를 대고 섰습니다. 중간 위치에서 세 번 재니 가장 큰 값과 작은 값의 차이가 0.2cm였고, 가운데 값은 72.5cm였습니다.

    처음엔 옛 메모보다 늘었다고 생각해 덜컥했습니다. 그런데 배꼽 높이에서 다시 재니 위치만 바꿨는데 3.5cm가 더 나왔습니다. 옛 70이 어디였는지 모르니 늘었다고도 줄었다고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1시간쯤 지나 같은 위치를 재 보니 아침보다 1.5cm 컸습니다. 이번 주 휴대폰 허리 메모의 내용을 금요일 측정까지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날짜시각위치공복옷값(세 번 중 가운데)
    10월 5일(월)아침 식전중간예맨살72.5cm
    10월 5일(월)아침 식전배꼽예맨살76.0cm
    10월 5일(월)저녁 식후 약 1시간중간아니오맨살74.0cm
    10월 9일(금)아침 식전중간예맨살72.0cm
    10월 9일(금)아침 식전배꼽예맨살75.5cm

    10월 7일(수) 점심을 김밥으로 때운 날

    회의가 길어져 점심을 야채김밥 한 줄로 먹었습니다. 속재료가 단무지, 우엉, 시금치, 당근에 얇은 달걀지단 한 줄뿐이라 단백질 반찬이라 부를 만한 게 없었습니다. 김밥은 밥과 속재료가 함께 말려 있어 먹는 순서를 나눌 수 없었고, 속을 따로 빼 먹지 않고 그냥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배가 일찍 고팠습니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을 먼저 다 먹고 샐러드를 먹은 뒤, 즉석밥은 줄이지 않고 한 개를 그대로 먹었습니다. 점심을 덜 먹었다고 저녁 밥을 빼면 다음 날 간식이 늘었던 경험이 있어서입니다.

    10월 8일(목) 야근으로 저녁이 늦어진 날

    저녁을 회사 앞 편의점에서 9시에 먹었습니다. 닭가슴살 100g 1팩, 양배추와 양상추가 대부분인 컵샐러드 1개, 즉석밥 130g 1개를 골라 기본 저녁과 메뉴·양을 맞췄습니다. 늦은 시각이어도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먼저 먹고 즉석밥은 마지막에 먹었습니다. 식단에서 기본과 다른 건 시각뿐이었고, 운동은 퇴근길 걷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10월 9일(금, 한글날)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잰 아침

    월요일과 같은 순서로 쟀습니다. 중간 위치와 배꼽 높이 모두 월요일보다 0.5cm씩 작게 나왔습니다.

    월요일에 세 번 잰 값끼리의 폭인 0.2cm보다는 크지만, 이 정도는 줄자를 조금만 틀어 대도 나올 만한 차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나온 0.5cm 차이의 두 배인 1cm를 선으로 삼아, 그 미만 변화로는 허리가 줄었다거나 늘었다고 판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후에 잰 값은 조건이 달라 이 기준을 세우는 데 쓰지 않았습니다.

    10월 5~9일 체중·허리·식단 기록 한눈에 보기

    측정 조건: 아침 체중은 기상 후 화장실에 다녀와 먹기 전에 같은 체중계로 쟀습니다. 허리는 맨살로 서서 숨을 내쉰 끝에 세 번 재 가운데 값을 적었습니다. '기본 식단과 다른 점'은 메뉴, 먹은 시각, 양 가운데 하나라도 다르면 적었습니다. 식단 기록은 10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4일치이고, 10월 9일(금)은 아침 체중과 허리만 쟀고 식단은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기록한 네 날 모두 아침과 저녁은 기본과 같은 메뉴여서, 포장 표기로 셈한 단백질은 매일 35g으로 같았습니다.

    날짜아침 체중허리(중간 위치)기본 식단과 다른 점점심 단백질 반찬운동
    10월 5일(월)55.6kg72.5cm(저녁 74.0cm)없음고등어구이 한 토막걷기 30분, 홈트 20분
    10월 6일(화)55.5kg재지 않음없음두부조림 반 모걷기 30분
    10월 7일(수)55.6kg재지 않음메뉴: 점심 야채김밥 한 줄없음(속에 얇은 달걀지단 한 줄뿐)걷기 30분, 홈트 20분
    10월 8일(목)55.4kg재지 않음시각: 저녁 9시 편의점고등어구이 한 토막없음(야근)
    10월 9일(금)55.4kg72.0cm기록 안 함기록 안 함기록 안 함

    한계도 적어 둡니다. 처음엔 식단과 허리 값을 나란히 놓으면 무엇이 허리를 바꾸는지 보일 거라 기대했지만, 나흘치 식단과 두 번의 아침 측정은 허리 변화를 판단하기에 짧았습니다. 혼자 거울을 보며 쟀기 때문에 줄자가 완전히 수평이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표는 측정 방법이 일정한지 확인하는 용도이지 식단 효과를 보여 주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번 주에 내려놓은 기록 방식

    가장 먼저 버린 건 '허리 70' 같은 조건 없는 숫자입니다. 위치만 바꿔도 값이 크게 갈리는 걸 보고 나니, 그 메모와 비교하는 일은 걱정만 만들고 결론은 주지 않았습니다. 저녁 측정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식후 값은 아침 값과 나란히 놓을 수 없었고, 월요일 밤 아침보다 큰 숫자를 보고 다음 날은 덜 먹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비교할 수 없는 숫자에 끼니가 흔들리는 건 막고 싶었습니다.

    숫자가 겁날 때 빨리 빼고 싶어진다면

    허리 숫자를 보고 덜컥했던 월요일 아침, 예전의 저라면 그날부터 하루 한 끼로 줄였을 겁니다. 그렇게 뺐다가 되돌아오고 몸을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은 급격한 다이어트 10주, 생리불순·탈모 회복까지 걸린 9개월 기록에 따로 적었습니다. 저는 지금 굶거나 끼니를 줄여 몰아서 빼는 방법을 권하지 않습니다. 해 보고 그만둔 이유는 빠진 만큼 돌아왔고 몸이 먼저 상했기 때문입니다.

    세 끼로 바꿔 천천히 뺀 이야기는 하루 한 끼 다이어트 요요 후, 세 끼 먹고 1년에 10kg 뺀 이유에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숫자가 흔들리는 날 제가 지키는 건 끼니 수를 줄이지 않는 것입니다.

    새로 정한 허리 재는 순서

    1. 갈비뼈 맨 아래와 골반뼈 맨 위를 손으로 짚고, 그 중간 높이에 줄자를 수평으로 두릅니다.
    2.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먹기 전에 맨살로 서서 잽니다.
    3. 숨을 편하게 내쉰 끝에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눈금을 읽습니다.
    4. 세 번 재서 가운데 값을 적습니다.
    5. 숫자 옆에 날짜, 요일, 위치, 시각, 공복 여부, 옷 여부를 함께 적습니다.
    6. 1cm 미만 변화로는 식단을 바꾸지 않습니다.
    7. 통계 숫자는 조사 이름, 조사 연도, 대상 연령, 본인 응답인지 실측인지 네 칸을 다 채운 것만 메모에 옮깁니다.

    이럴 때는 기록 대신 병원에 갑니다

    제가 정해 둔 신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같은 조건으로 잰 허리둘레가 식사와 운동을 바꾸지 않았는데 4주 넘게 계속 늘어날 때입니다. 다른 하나는 생리가 3개월 넘게 없거나,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는 일이 2개월 넘게 이어질 때입니다. 지병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허리나 체중 목표를 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세요.

    지금 내 방법과 다음 4주

    끼니별 밥 양과 단백질은 위 기본 식단표 그대로 갑니다. 10월 5일~10월 8일, 4일 중 4일은 세 끼를 모두 먹었습니다.

    10월 9일(금) 아침 체중은 55.4kg이고, 2024년 10월 6일(일)에 정한 유지 범위 54~56kg 안에 10월 현재까지 머물러 있습니다.

    다음 측정은 10월 12일(월)부터 11월 6일(금)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아침, 위 순서대로 중간 위치와 배꼽 높이를 함께 잽니다. 기준값은 10월 5일(월) 아침 중간 위치 값으로 둡니다.

    기준값보다 1cm 이상 큰 값이 2주 연속 나오면 그때 식단 기록을 끼니별로 다시 점검하고, 그 전에는 식단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번 주에 흔들린 건 제 몸이 아니라 재는 방식이었으니, 4주 동안은 식단보다 줄자 대는 법을 먼저 지켜 보려 합니다.


    글쓴이: 힘들게살지말고 · 직접 해본 경험만 씁니다 · 소개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