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 조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세계관, 성장서사, 도고온천) 어린 시절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저는 왜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가 됐는지 단 한 줄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히려 더 빠져들었습니다. 설명이 없는데 세계가 완성돼 있었습니다. 2001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일본 역대 흥행 수입 1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야기입니다. 제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냥 넘겼을 디테일들이, 이 작품 앞에서는 전부 공부가 되었습니다.설명하지 않아도 완성되는 세계관제가 짧은 단편 영화를 찍을 때 가장 고민했던 건 세계관 설명이었습니다.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대사로 설명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보여줘야 할지를 두고 편집 단계에서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센과 치히로를 다시 보면서 직접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설명하지 않는.. 2026.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