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2 #살아있다 리뷰 (고립감, 오준우쇼, 개연성) 좀비 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사실은 현대인의 고립을 가장 섬뜩하게 묘사한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가벼운 생존 스릴러로 접근했는데, 제가 직접 봐보니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 그 적막한 분위기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좀비보다 무서운 고립감,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살아있다는 전형적인 K좀비 서사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저는 보는 내내 공포의 중심이 좀비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영화 초반, 주인공 오준우가 데이터도 끊기고 전화도 안 되는 상황에서 혼자 아파트에 갇혀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아침 11시쯤 일어나 라면 끓여 먹고 소파에 누워 있는 그 모습,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공포 영화에서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백수 일상'을 보여줄 줄은 몰랐거든요.여기서 이 영화의 핵심 키워.. 2026. 5. 28. 트루먼 쇼 리뷰 (시선 구조, 메타픽션, 자유의지)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이 영화를 단순한 아이디어 영화로 봤습니다. '주인공만 모르는 리얼리티 쇼'라는 설정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설정 자체가 영화의 전부일 거라고 짐작했죠.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트루먼 쇼는 설정보다 훨씬 깊은 곳을 건드리는 영화였습니다.시선 구조가 만들어내는 이중 관객영화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트루먼을 보고 있는데, 동시에 트루먼을 보고 있는 또 다른 관객들이 화면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욕조에 들어가 맥주를 홀짝이며 트루먼의 일상을 시청하는 사람들, 세트장 달 안에 앉아서 모니터를 응시하는 총괄 책임자 크리스토프. 저는 어느 순간 내가 지금 저 사람들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등이 서늘했습.. 2026.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