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1 오펜하이머 (병렬구조, 연출분석, 책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핵개발을 다룬 무거운 역사극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고 나니 이 작품은 '한 인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남기는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영화였습니다. 구조와 연출이 인물 해석의 도구로 작동하는 방식이 특히 강하게 남았고, 그 밀도감이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저에게는 꽤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시간과 시점을 무기로 쓴 병렬구조 연출제가 직접 영화를 보면서 처음 당황했던 건 시간 순서가 아예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채 화면이 전환되는데, 처음엔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규칙을 파악하고 나서 영화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컬러 화면이면 오펜하이머의 주관적 시점, 흑백 화면이면 스트로스의 시점이라는.. 2026.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