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2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치매 돌봄, 가족 부양, 베트남 영화) 솔직히 처음 제목 봤을 때는 잠깐 멈췄습니다. "버리러 간다"는 표현이 너무 직접적이라 자극적인 내용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이게 단순히 가족을 저버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돌봄 피로와 죄책감이 폭발 직전까지 간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한베 합작 영화의 정체가 궁금하신 분들께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치매 돌봄의 현실: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영화의 중심에는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를 앓는 엄마와 그 엄마를 홀로 돌보는 아들 환이 있습니다. 여기서 알츠하이머란 뇌의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을 말합니다. 단순히 건망증과는 다르게 일상 기능 .. 2026. 5. 26. 내 머리속의 지우개 (기억상실, 알츠하이머, 일상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언젠가 잊게 된다면, 그 공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2004년 개봉한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손예진, 정우성 주연의 한국 멜로 영화로,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여성과 그 곁을 지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슬픈 사랑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얼마나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실감했습니다.밝은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솔직히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초반부가 기대 이상으로 유쾌해서 놀랐습니다. 철수(정우성)와 수진(손예진)이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지는 장면들은 생활감이 넘치고, 웃기기까지 합니다. 편의점에서 콜라를 뺏어 마시고, 공사 현장에서 투덜대는 장면들은 드라마라기보다 실제 연인처럼 자연스럽습니다. .. 2026.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