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1 오베라는 남자 (첫인상, 상실감, 인간관계)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까다로운 노인이 마음을 여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그런 분위기가 났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는 꽤 오래 멍하니 있었습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버릇이 있다면, 이 영화가 그 버릇을 조용히 건드립니다.처음엔 공감하기 어려웠던 오베의 첫인상스웨덴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 사는 오베는 매일 아침 마을을 순찰하고, 주차 위반 차량의 번호를 꼼꼼히 기록하고, 아무 데나 세워진 자전거는 바로 치워버립니다. 처음 이 장면들을 볼 때 저는 솔직히 이 사람이 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저렇게 사소한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나 싶었거든요.영화에서 오베는 내러티브 구조상 '안타고니스트적 프로타고니스트'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안타고니스트적 프로타고니.. 2026. 6. 16. 이전 1 다음